🗞️ 오늘의 매거진 한 쪽 요약 🗞️

 👀 따끈따끈한 새 소식 

커스텀멜로우가 런칭 15주년을 맞이해 세이투셰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이번 컬렉션은 ‘일요일 아침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커스텀멜로우가 추구하는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이 특히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샤워 가운을 연상 시키는 숄 카라 코트와 이번 컬렉션의 슬로건인 ‘Feels like sunday morning’이 적힌 핀스트라이프 파자마 셋업 등 독특한 디테일이 가미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죠. 그 외에도 머플러, 비니, 양말 등 함께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다양한 악세서리 제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세이투셰의 거울과 자개 스툴, 키링 등 시그니처 리빙 아이템이 새로운 컬러로 출시되었어요. 커스텀멜로우와 세이투셰의 이번 컬렉션은 커스텀멜로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세이투셰(Say Touché)는 제품과 작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리빙 브랜드예요. 브랜드명에 담긴 '투셰(Touché)'는 펜싱 용어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이는 자신이 찔렸음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다른 사람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죠.

세이투셰는 다양한 리빙 제품에 위트를 더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그중에서도 전통 러그 디자인을 녹아내리는 듯한 독특한 형태로 재해석한 '리퀴파이드 페르시안 러그(Liquified Persian Rug)'가 대표적이에요. 또한, 반려견과 영상통화를 하는 화면을 그대로 담은 거울이나 미술관 작품을 거울로 변형해 비치는 모습을 예술 작품처럼 해석한 디자인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들로 주목받고 있어요.

 👨🏻‍🎨 오늘의 디자이너 

역사적인 제품을 남긴 디자이너이자,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기술자였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조명 디자이너, 바로 지노 사파티(Gino Sarfatti)예요. 그는 조명을 단지 장식물로 보지 않고 건축과 공간의 연장선에 있는 중요한 요소로 보았어요. 이러한 관점은 그가 조명을 만들 때 빛의 성질을 연구해 보다 빛을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게 했죠. 대표적인 예로 조명에 반사판을 설계한 모델 548 테이블 램프가 있어요.

그는 조명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미니멀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만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는 모델 1063 플로어 램프가 있어요. MoMA에 소장되어 있기도 한 모델 1063은 아주 얇고 수직적인 형태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축적인 실루엣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공간 전체를 효율적으로 밝히는 디자인이에요.

지노 사파티는 1939년 밀라노에서 아르떼루체(Arteluce)를 설립해 30년 넘게 성공적으로 운영했어요.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도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꾸준히 제작하고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협력했죠. 이후 1973년 아르떼루체를 플로스(Flos)에 매각하며 사업에서 물러났어요. 그가 생전에 남긴 700여개에 달하는 디자인 유산은 아직까지도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이 되고 있어요.

보테가 베네타와 플로스가 이탈리아의 천재 조명 디자이너, 지노 사파티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모델 600 테이블 램프를 재해석한 제품을 대중에게 공개했어요. 모델 600의 가장 큰 특징은 베이스가 가죽으로 제작되어 있어 어느 방향으로도 기울여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니처 패턴이 베이스에 담겨 있어 두 브랜드의 감성을 작은 램프에서 모두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초기 제품에 비해 더욱 구부러진 반사판을 상부에 적용해 빛이 위쪽을 더 밝힐 수 있도록 있도록 제작했다고 해요. 반면 전구의 디자인은 오리지널의 모양을 그대로 구현했죠.

 🏡 오늘의 공간 

폴링워터(Fallingwater)는 1930년대 부유한 백화점 사업가였던 에드거 J. 카우프만(Edgar J. Kaufmann) 가족을 위해 설계된 주택이에요. 당시 카우프만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이 프로젝트를 의뢰했어요. 그런데 라이트는 몇 달 동안 설계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가, 카우프만이 직접 집을 확인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단 2시간 반 만에 초안을 완성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 집이기도 해요.

카우프만 가족은 폭포를 바라보는 위치에 집을 짓기를 희망했지만, 라이트는 폭포 위에 집을 세우는 더 대담한 계획을 제안했어요. 라이트는 폭포를 소유하는 것보다 폭포와 함께 살아가는 경험이 더욱 가치 있다고 여겼죠. 이 설계 덕분에 폴링워터 내부에서는 폭포의 물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도록 만들어졌어요. 또한,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한 캔틸레버 구조로 건물을 세웠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방식이었어요. 카우프만은 이 구조가 안전할지 걱정하며 다른 엔지니어에게 몰래 설계 검토를 맡기기도 했다고 해요. 이를 알게 된 라이트는 크게 화를 냈지만, 건물은 결국 그의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완공됐어요.

폴링워터는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도 보존해야 할 보물(Commonwealth Treasure)로 지정하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현재 주로 관람객들을 위한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가이드 투어와 함께 결혼식, 강연 등 특별 행사를 위한 대여도 가능하다고 해요.

탈리에신 웨스트(Taliesin West)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22년에 걸쳐 완성한 그의 겨울 별장으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맥도웰 산맥 사막에 위치해 있어요. 라이트는 현지에서 채취한 돌, 나무, 그리고 사막 모래를 활용해 건물을 지었어요. 그리고 제자들과 직접 손으로 제작하며 건축을 예술과 노동이 융합된 과정으로 완성했죠. 이 덕분에 탈리에신 웨스트는 주변 사막과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공간이 됐어요.

22년간 조금씩 확장된 이 별장은 라이트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어요. 라이트는 195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보냈고, 현재 탈리에신 웨스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가이드 투어를 통해 그의 건축 철학을 전하고 있어요.

 🪑 오늘의 가구 

코스탄지나 램프(Costanzina Lamp)는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도 익숙한 테이블 램프라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이 램프의 진정한 매력은 아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는 디테일에 있죠. 코스탄지나 램프는 파올로 리자토(Paolo Rizzatto)가 전통적인 램프 디자인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해석해 시대를 초월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에요.

그는 밝기 조절을 담당하는 디머 스틱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해 세련되면서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을 만들었어요. 당시 밝기 조절 기능은 제품 외부에 부착하는 방식이었지만, 코스탄지나 램프에는 이 기능이 내부에 통합되어 있어 더욱 미니멀한 디자인이 탄생했죠.

램프의 갓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어 튼튼하면서도 쉽게 교체 가능해요. 덕분에 유지 보수가 용이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당시에는 생소했던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담겨있기도 하죠. 전통적인 실루엣에 담긴 현대적인 가치 덕분에 코스탄지나 램프는 클래식한 공간 뿐 아니라 모던한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코스탄지나 테이블 램프는 파올로 리자토의 코스탄자(Costanza) 시리즈 중 하나예요. 코스탄자의 작고 가벼운 버전이죠. 코스탄지나와 마찬가지로 코스탄자는 전통적인 램프의 형태를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제품이에요. 코스탄자 램프는 색상을 교체하거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고, 역시 직관적인 디머 스틱 디자인이 특징적이죠. 사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 파올로 리자토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긴 시리즈예요.